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한 일이다
봄에 싹을 틔우고
여름날 그 강한 빛속에서 견디는 나무들
그리고 이 가을에 그 아픔을 견디며
붉디 붉게 물든 나뭇잎들
절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생명 다한 단풍잎 수북히 쌓인
산길을 걷노라니 나도 몰래
이유없이 눈물이 난다
이제 곧 모진 비바람견디면서도
다시 생명의 봄을 기다리며
싹을 틔울 준비를 할 자연~
자연의 위대함
생명력에 절로
고개 숙여지고 숙연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