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스스로와의 약속도 없이 가는곳이 관악산이다
붉은 단풍이 진 자리에 같은곳 그곳에는
이제 늦가을빛보다 더 짙은 갈색빛으로
생명을 다해가고 있다
그러나 참 이상하리만큼 아프지 않다~
자연의 순리를 알아간다는것에
나도이제 조금씩 나이가 들어간다는것인지~
마음속에 수 놓듯 수채화 같은 가을 풍경이
마음을 채운게 어제 같은 가을 날 이 산길~
조금씩 비워져가는 앙상한 나목들을 보면서
오히려 텅 빈 충만으로 다가온다~
건강하게 오늘도 산에 오를수 있음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많이 소리내 혼자웃고
이쁜척 혼자 미소도짓고
혼자만의 쎌카에 빠져보고
그래~아직까지는
내 인생 괜찮은 거지?
자신에게 물음표를던지며 산길을 내려온다
행복도 습관처럼
나 스스로 길들이길~
곱다
곱다
오늘 당신 미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