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소풍끝나는 날에
아버지는 마시지도
못한 맥주를 주문을 했다
잠시 온 이 세상과의 인연의 소풍이
끝나는 날에~~
그러고 2시간 후에 아버지는
곱게 곱게 두 눈을 감으시고
해맑은 소년처럼 미소를 띈 얼굴로
소풍나온 세상과 작별을 고하고
천국으로 또다시 소풍을 떠나셨다
그 맑은 눈동자를 껌뻑 거리면서도
두 눈에 샘처럼 고인 눈물이
이미 아버지는 이 세상과의 작별의 시간을
알고 계신 것 같았다
우리 아버지
다음 세상에서도 나의 아버지~~
행복합니다~~ 당신의 딸로 태어나서
나의 아버지여서~
아버지~~
다시 부를 수 없는 그 이름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