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은 새벽같이 일어나 텐트들을 정리하고
7시가 되니 하나둘씩 총총히 사라져간다
우린 기차시간을 늦은시간에 예약을 했기에
오전시간을 민둥산에서 노닐다 가기로 했다
간단히 과일과 커피로 아침을 먹고
주위 산책을 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12시가 다되어 하산을 했다
증산 초등학교 방향인 급경사 길로 하산을 해
지난번 갔던 식당에서 곤드레밥 한그릇씩을 먹고
역으로 와 조금 시간을 보내다 5시3분 기차를 탔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걸 보니
또 가을이 왔나보다
서늘한 바람과 작은 바람에 흔들리며 피는 억새를
만나러 해마다 떠났던 민둥산에서
이번 가을도 첫 가을여행겸 백패킹을 떠나본다
1년사이에 억새는 나의 키만큼 자라나 있었고
서서히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산등성이는
말 그대로 민둥 민둥했지만 조망좋고 구름멋진 곳
저녁노을은
붉게 물들어 잠시동안만이래도 항홀함에 빠져드는건
오늘 하루가 일상속에서 떠나온 또다른 특별함이 있는 하루이기에 더욱 그럴지도 모르겠다
10월이면 억새축제가 열리는 민둥산은
억새축제가 사라진지 몇년째
올해도 마찬가지겠지...
기차밖으로 보이는 가을이 오는 풍경은
너무나도 서정적이다
나는 이 가을과
사랑에 빠질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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