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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산행과 여행

《21.09.11~12》늘 그립고도 그립다 지리산(천왕봉)



































갈때 : 동서울터미널~지리산백무동행(11;59~03:30)
올때 : 지리산중산리~서울남부터미널 ( 3;35 ~7;35)

가고싶다 너무 가고싶다
마음속에서 지리 지리를 외치고 있다
그래 가보지모~이렇게 마음이 원하는걸...

동서울에서 심야버스를 이용해 백무동시외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새벽 3시30분이다
버스28인승은 한자리를 빼곤 만석이었는데
나는 그 분들이 다 지리산을 가기위해 탄지 알았더니
그게 아니였다
중간에 함양과 인월에 내리는 마을주민분들도 있었고
백무동에 내리는 등산객들은 10명도 안되는것 같았다
선뜻 겁도난다 이 어둠속에 혼자걸을 생각을 하니
성삼재에 새벽은 그나마 사람들이 보이긴 했는데..
마음을 다잡고 헤드랜턴을 하고 백무동탐방센터를
향해걷기 시작했다
그기까진 그나마 마을의 집들도 보이니 무섭지는 않은데 이제부터 갈길이 막막하다
둘이 온 아가씨 둘이서 뒤따라오면서 큰소리로 얘길하니 무서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었고 천천히 해가 밝아지기만을
기다리며 오르고 쉬면서 가는길 등에서 땀이 난다

반팔을 입고 걸어도 전혀 한기가 느껴지지 않은
지리산의 새벽
캄캄한 어둠속에 헤드랜턴만 나의 길을 비추고
풀벌레 소리와 내발자욱 소리만 들릴뿐이다
한참을 올라오니 참샘에 남자 두분이 물을받고 있었다
아마도 내가 타고온 버스에 함께 탄 젊은 청년 둘이다
.나두 한바가지의 물을 마시고 숨을 고르고 먼산을
보니 아주 조금 어둠이 희석되어가고 있었다
온통 바윗길인 백무동길도 만만치 않았다
앞이 전혀 보이질 않으니 차라리 잘된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 발아래만 보고 오르니
고개도 아팠다
오르고 보니 깔딱인 바위구간들도 많았다

한시간 반이 지나니 멀리 조금씩 빛이 새어 들어온다
아침이 밝아오는구나
어두컴컴한 밤길이라 그런지 눈도 잘 떠 지질않더니
날이 밝아오니 내눈도 밝아지는 느낌이었다
계단길에 씌여진 글귀엔 힘들어서 못간다고 전해라는는 힘들어도 꼭 간다고 전해라 라고 속으로 외치며
그렇게 나는 장터목으로 향해갔다
작은 가을 야생화들이 싱그럽게 피어난 산길을
따라서 걷자보니 드디어 장터목 대피소에 도착을 했다
아침 햇살이 눈부신 대피소 밖에는 많은 사람들이
아침 식사들을 하고 있었다
7시 40분
나는 커피와 삼각김밥 하나로 아침을 먹고
한시간을 장터목 대피소에 머물다가
천왕봉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