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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산행과 여행

[22.05.06금]하늘이 멋진날/숨은벽 능선을 가다

















































오전에도 어디갈 생각이 없다가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보노라니 하늘구름이 멋지다
커피는 빠뜨릴수 없기에 보온병에 뜨거운 물과
과일 몇조각 싸서 집을 나선다
오늘 같은날 숨은벽 능선은 어떨지~
연휴가 끼여 아마도 숨은벽에도 많은 산객들로 분비지 않을까 했던 나의 염려와는 달리 오히려 한산하다
밤골 주차장에 내가 주차를 할 무렵에는 산객들이 하산을 하고 있었고 나는 오후 2시가 넘어
주차를 하고 오늘은 숨은벽만 다녀오기로 하고
등산을 시작했다

얼굴로 쏟아져 내리는 햇볕이 너무 뜨겁다
어느새 여름이구나
산객들도 없고 쉬엄쉬엄 올라 숨은벽 조망터
바위에 앉아 커피와 과일을 먹고 있으니
바람이 분다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멀리 백운대가 눈에 들어온다
사람들도 장난감처럼 꼬물꼬물거리는 모습도 보이고
능선을 따라 올라서니 바람이 더 심하게 분다
살짝 두려움도 생기고
다시 온 길로 되돌아 오면서 커피마신 조망터에서
한참을 노닐다 하산을 했다
작년 가을에 갔을때 없었던 계단도 생겼다

하늘 맑은날
숨은벽에서면 꼭 설악의 어느 한곳에 서있는 착각이
든다
짧지만 강렬한 숨은벽능선
하늘 구름이 너무 멋진날
짧게나마 올라 최고의 풍경을 본것 같아
마음이 흐뭇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