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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산행과 여행

[22.11.12토]안산자락길/ 독립문-안산봉수대-연세대(비맞으며)-신촌을 걷다 허리를 삐긋해 2주간 거의 꼼짝을 못하고 바깥 출입을 안했었다 걸을수 있을것 같아 걷고 싶다.. 가을이 떠나기 전에 작년에도 11월에 찾았던 안산자락길을 걸어서 봉수대를 올라보고 단풍이 너무곱게 물들어 있는 연세대 뒷길.. 걷다 만난 가을비.. 연세대를 지나 신촌거리를 걷노라면 나또한 저런시절이 있었겠다...하는 생각이 들고 비가 와서 그런지 열린 카페 문틈으로 새어 나오는 커피향기가 진하게 거리의 사람들 사이로 퍼지고 어느카페든 젊은 친구들로 가득한 풍경속에 선뜻 들어서지 못하는 내모습...커피 마시는건 포기를 하고 발길가는 대로 신촌거리를 배회했던 오늘 쓸쓸히 또 가을이 가고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눈소식은 그닥 반갑지 않게 느껴진다 너무 짧은 가을날은 아쉬움만 가득하다 이제 겨울이 오겠지.. 더보기
[22.10.23일]북한산 숨은벽능선 단풍고운 밤골계곡 ~ 더보기
(그곳에 가면) (신불산~간월산~영축산) 그곳에 가면 온몸으로 느끼는 가을,바람,억새,하늘빛 모든것이 너무나도 완벽했던 하루 나의 영혼까지 순수해질듯 한 간월재 왜 영남 알프스라 불리는지를 알것도 같은 영축산에서 바라본 드넓은 평원 아무말없이 그저 바라보는것 만으로 마음속으로 스며드는 이 평온함 바람에 흔들리는 은빛 억새는 정말이지 너무나도 황홀하고 아름다웠다 10월엔 몇일사이로 남편과 생일이 같은달이기도 해서 여행처럼 떠나고 싶었던 영남알프스였다 세개의 산을 넘나들어야 하는데 거리를 조금 속여 14키로정도며 5시간 정도라고 했는데 20킬로미터가 넘었고 무려 10시간이나 걸려 어둑어둑한 거리를 걸어야만했다 하산길 곧 없어진다는 취서산장에 들러 막걸리 한사발과 두부김치를 먹으며 영남알프스를 마무리 축배를 들었고 아랫동네에.. 더보기
[22.10.08토]쉬운듯 어려운듯 늘 나를 시험에 빠져들게 하는 산 오늘도 그랬다/검단산 긴 연휴가시작이 되고 내일부터 모레까지 비 소식에 오후 늦은시간 운동삼아 후딱 다녀오려고 물하나 챙겨 집앞에서 5호선 하남검단산행 지하철을 타면 한번에 갈수 있기에 운동삼아 검단산으로 향했다 하늘구름이 너무 멋지고 햇빛은 뜨거웠지만 바람은 분명 가을이었다 유길준묘 코스를 올라 정상석에 오르니 수많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이곳 또한 정상석은 줄을서고 정상석 비석뒤에는 작은 계단석도 만들어놓았고 인증샷을 찍으라는 작은 배려심이 느껴진다 언젠가 모르게 백패커들의 명당이 된 검단산 정상은 이미 10명도 넘게 큰 배낭을 내려놓고 미리와서 쉬면서 어둠이 내리길 기다리는 듯 했다 산객들이 떠나야 텐트를 치는게 예의니까 쉬운듯 어려운듯 올때마다 아리송한 검단산 오르기 그래도 운동삼아 오르긴 좋을듯하고 집앞에서 지하철 타고.. 더보기
[22.10.01일]왜 이제야 왔을까.. /20년만에 다시 찾은 계룡산 이 가을에 가고 싶었던 곳 20년전에 돌무더기 길을 올라 남매탑으로 힘들게 하산했던 희미한 기억만 남아 있었던 계룡산을 한번 가보기로 했다 (갈때)서울남부터미널(7시)~동학사삼거리 도착(8시15분 도착) 동학사 삼거리 107번 버스 타고 ~동학사 주차장(걸어서는 20분) (올때)동학사주차장(107번)~대전역~영등포역 [산행코스]동학사주차장~천정탐방지원센터-남매탑-삼불봉-관음봉-은선폭포-동학사 -주차장(12km)쉬는 시간 포함6시간 소요 얼마전 아들이 두번씩이나 다녀온 계룡산이기에 넘 좋았다고 하면서도 700고지가 1000고지 등산하는것처럼 쉽지는 않다고 했다 7시에 탄 버스는 예정대로의 시간보다25분이 더 소요가 되어 9시15분 경에 동학사 삼거리에 섰다 버스에서 내려 어느방향으로 가야할지 몰라 서성거리.. 더보기
[22.09.28수]7년만에 개방된 흘림골(등선대)/주전골/오색 설악이 손짓할때 7년만에 닫혀있었던 흘림골이 얼마전 개방을 했다는 소식에 남편과 나는 양양에서 1박을 하고 8년전(2014.10.21)에 한번 왔었던 등선대를 올라 주전골로 내려오기로 했다 생각보다 수많은 계단에 힘들어 하는 남편은 가다서다 반복하고 허리에 무릎에 파스를 붙여가며 걸었다.허리보호대를 착용하고 걸었지만 자꾸 아프다고 한다 역시 등산을 힘들어 한다 오래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했지만 등선대 정상은 기억이 되살아난다 시간대 예약을 해서 그런지 붐비는것도 덜 한것 같았고 한무리의 사람들은 다들 보내고 늘 꼴찌에서 천천히 걸었다 수많은 계단 또 계단 흘림골을 내려와 주전골로 하산을 하면서 생각보다 계곡물이 너무 적어서 우린 등선대 폭포 아래까지 내려와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쉬었다가 주전골로 하산을 .. 더보기
모든것이 완벽했다/나의 지리산이여!! (구름 바람 일몰 하늘빛) 원래 계획은 중산리에서 3시35분 남부터미널로 오는 버스를 예약해두었기에 그걸 타려고 했다가 아무래도 그시간까지 하산을 못할것같아 천왕봉 오르기전 취소를 했다 천왕봉을 오르면서도 너무 힘들어해서 쉬엄쉬엄 걸었다 잠도 못잔데다 모처럼의 산행이 무리였던것 같다 두시간반이란 시간이 걸리긴 했으나 천왕봉 도착무렵 부터 컨디션이 회복이 된다고 했다 얼마나 다행인지 천왕봉 인증샷을 찍으려고 엄청난 줄을 서야만 했고 우리도 인증샷을 찍고 하산을 했다 로터리대피소에 도착해서 우리는 컵라면으로 첫끼니를 먹고 순두류방향으로 하산을 해 4시40분에 올라온 버스를 탔다 그리고 중산리 민박집에 하루를 더 묵었다 동생이 서울로 돌아오긴 너무 지쳐보여 흑돼지 삼겹살 둘이서 4인분을 먹고 따스한 온돌방에서 하루를 보내고 7시30분 .. 더보기
[22.09.22~23금/토]지리산/ 쓸쓸히 오는 가을/나는 다시 지리로 간다 지리산이 처음인 동생을 데리고 비교적 쉬운 백무동코스를 정하고 장터목 대피소에서 1박 그리고 천왕봉 중산리코스로 하산길로 정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첫버스를 타고 백무동 시외버스터미널에는 11시20분에 도착을 했다 낯선풍경에 너무좋아하는 동생은 이곳이 지리산이냐며 연신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하늘은 너무나도 맑고 햇볕은 따가웠지만 공기는 어느새 가을을 감지케 한다 청량감이 드는 지리산의 그 묘한 공기는 내겐 언제나 특별한 것 같다 우린 간단히 요기를 하고 수다를 떨다보니 어느새 한시간이나 지났다 장터목방향과 세석방향 갈림길에서 저긴 어디로 가냐고 묻길래 나름 또 열심히 설명을 해주고 우리 장터목방향으로 올라섰다 직장인인 동생은 지리산을 가기위해 금욜 월차를 쓰고 오는날 새벽 4시까지 회사에서 처리해야할 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