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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산행과 여행

[22.10.08토]쉬운듯 어려운듯 늘 나를 시험에 빠져들게 하는 산 오늘도 그랬다/검단산

긴 연휴가시작이 되고 내일부터 모레까지 비 소식에 오후 늦은시간 운동삼아
후딱 다녀오려고 물하나 챙겨 집앞에서 5호선 하남검단산행 지하철을 타면 한번에 갈수 있기에 운동삼아 검단산으로 향했다
하늘구름이 너무 멋지고 햇빛은
뜨거웠지만 바람은 분명 가을이었다 유길준묘 코스를 올라 정상석에 오르니 수많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이곳 또한 정상석은 줄을서고
정상석 비석뒤에는 작은 계단석도 만들어놓았고 인증샷을 찍으라는
작은 배려심이 느껴진다
언젠가 모르게 백패커들의 명당이 된 검단산 정상은 이미 10명도 넘게 큰 배낭을 내려놓고 미리와서 쉬면서
어둠이 내리길 기다리는 듯 했다
산객들이 떠나야 텐트를 치는게 예의니까
쉬운듯 어려운듯 올때마다
아리송한 검단산 오르기
그래도 운동삼아 오르긴 좋을듯하고 집앞에서 지하철 타고 한번에 가는 산치곤
가성비는 최고인것 같다
힘들게 오르는 유길준묘 코스는
다시는 안가야지

하면서도
내 발걸음은 어느새 힘든 그 길을
걷고 있다
가을이 오는 길위에 유순한 가을빛으로 저마다의 색으로 물들어 가는 시간들
나도 이 가을엔 어떠한 색으로
내마음을 채색할까?
지리산을 떠난 아들은
우중산행으로 천왕봉을 올랐다고
카톡을 보내왔다

내가 좋아하는 구름바다의
사진을 보내온다
그래 언젠가 모르게 내마음속에서
설악을 슬그머니 밀어내고
너가 one pick이었지..
이 가을이 가기전에 한번 더 가야겠다
지리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