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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산행과 여행

[22.06.01]그 많은 꽃들은 어디로 갔을까?/꽃보다 초록빛 융단깔린 그 길위에서(소백산)











































지난 토욜 소백산 일출산행을 다녀온 아들의 사진을
보면서 소백산이 가고싶었다

철쭉은 없다고 했지만 혹시나 하는 설레임을 안고
그렇게 떠나본다

동생이 오랫만에 동행을 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6시50분 풍기ic가는 첫버스를
타고 그곳에서 택시를 이용해 달밭골까지 갔다
등산시간도 많이 줄였고 오랫만에 산행하는
동생의 발걸음도 줄일겸 선택한 방법이기도 했다

몇해전 왔을때 보다 등로가 잘 정비되어 있었고
초록빛으로 가득한 산길엔 바람도 불어주니
한모금 생수를 마신듯 시원하다
생각보다 이코스엔 사람이 그리 많치가 않았고
쉬엄쉬엄 오르다가 정상가기전 전망대길에 앉아
간단히 식사를 하고 비로봉으로 올랐다
비로봉 정상이 보이는 순간 줄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아마도 어의곡이나 죽령코스로
오지 않았을까 싶다

해마다 이맘때면 철쭉이 만개해 있었던 소백산에는
철쭉은 보이질 않았고 사람들로만 가득차다

어짜피 꽃은 없으리라는 짐작은 하고 왔지만
이렇게 없을줄은 몰랐다

푸른 능선길따라 알록달록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도 풍경이 되고 엄마의 품속같은 소백산의
모습은 언제나봐도 참으로 평온하고 아름답다

30분 정도 줄을 서서 빠르게 비로봉 정상석 인증샷을
찍고 천동삼거리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오면서 자꾸만 되돌아 보게 되는 비로봉.
떠나올때면 왜이리 아쉬움이 가득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