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동삼거리를 향해 걷다가 자꾸만 자꾸만
되돌아 본 비로봉
천동삼거리에서 우리는 연화봉으로 걸어 희방사로 하산을 정하고 하염없이 느리게 또 느리게 걷는다
지리산에 연하선경이 있다면
소백산에도 연화선경이 있다
이건 혼자서 지어낸 나만의 길이기도 하다
천동삼거리에서 연화봉가는길이 너무나도
목가적인 풍경에다 야생화들이 많이 피어있는곳이기도 해 마치 연하선경 같은 모습과 비슷하기도 하다
사진찍고 놀다가 보니 시간계산을 안하고
너무 느림보 걸음을 한것같아 조금 속도를 내어
연화봉까지 오니 오후 3시반
마지막 간식을 챙겨먹고 우리는 희방사 방향으로
하산을 했다
힘든코스 구간에는 대부분 계단공사를 해놓아서
한결 수월하게 하산을 할수 있어 좋았다
5시반 희방사매표소앞 주차장에 도착하니
마침 택시가 올라온다
아침에 온 풍기ic에 도착을 하니 식당이라곤
삼계탕집밖에 없기에 둘이 한방삼계탕 한그릇씩 뚝딱
해치우고 7시 10분 강남터미널로 오는 버스를 탔다
오고싶었고 그래서 왔던 소백산의 봄
다음주는 나는 다시 지리로 간다
올해가 가기전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지리종주를
할것이다
매일 매일이 다른모습일것 같은 그 길위에서
지나온 시간의 퍼즐을 맞추며
그 길을 걸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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